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3골을 몰아치며 울산을 꺾고 상위스플릿 진출 희망을 살렸다.
성남은 2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서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성남은 김성준, 김동섭, 기가의 연속골로 하피냐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울산을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7위와는 한 계단 차이다.
안익수 감독의 성남은 김동섭을 중심으로 김철호, 제파로프, 김성준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김호곤 감독의 울산은 김신욱, 하피냐 투톱을 앞세웠다.
몇 차례 슈팅이 오간 가운데 성남이 전반 24분 선제골로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박진포가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서 경합 후 볼을 따낸 뒤 곧바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김성준이 감각적인 백힐킥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선남은 9분 뒤 김동섭이 골키퍼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27분 호베르또를 빼고 최보경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적중했다. 계속해서 공격의 강도를 높인 울산은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피냐가 페널티박스 외각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가를 내보내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김인성이 들어갔다. 교체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성남은 후반 18분 김동섭이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성남에 리드를 선사했다. 김철호의 우측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안정감을 되찾은 성남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9분 김철호가 우측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문전 앞에 있던 기가의 머리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가는 침착하게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울산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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