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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작곡가 서동성이 최근 엠넷 '슈퍼스타K5'를 통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한경일(본명 박재한)의 발라드곡 '내 삶의 반'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서동성은 26일 엠넷 측을 통해 최근 '내 삶의 반'이 10년만에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관련 "제 곡 중에서 가이드 보컬을 두지 않은 유일한 곡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서동성은 백지영, 김현정, 장나라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 작곡가로 '내 삶의 반'을 작곡했다.
그는 "가이드 보컬을 두면 아무래도 작곡가의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 예상했던 가사가 나오기 쉽다. 멜로디만 받은 작사가의 감정이 더 들어간 곡 같다. 곡에 대해 작곡, 작사가의 궁합이 잘 맞은 곡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제 떠나는 그대여'로 시작하는 후렴구부터 시작하는 곡 구성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 같다"며 "지금만큼의 한류는 아니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신파적 가사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당시 비화도 밝혔다.
또 가창을 한 가수 박재한에 대해 "박재한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조금 이기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TV 속의 모습은 예전의 한경일 그대로였다"며 박재한의 가수를 향한 재도전을 응원했다.
'내 삶의 반'은 지난 2003년 1월에 출시된 가수 한경일의 2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한경일이 박재한이라는 본명으로 '슈퍼스타K5'에 도전하면서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음원 차트에 재등장하는 등 재조명된 곡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5일에는 새로운 편곡과 보컬로 재녹음한 버전이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으며, 현재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퍼스타K5'를 통해 가수로 재도전에 나선 '내 삶의 반'의 한경일(본명 박재한). 사진 출처 = 해당 방송 영상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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