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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5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4-4로 맞선 연장 15회말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브랜든 필립스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2루에 들어간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2루 땅볼 때 3루로 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제이 브루스를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크리스 헤이시와의 승부를 택했다.
2사 1,3루. 헤이시는 번트 모션을 취했고 공은 헤이시의 배트를 외면했다. 헤이시의 번트 자세를 본 추신수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다가가려다 결국 협살에 걸리고 말았다. 결과는 태그 아웃. 추신수의 아웃으로 이닝은 종료됐고 16회초 맷 애덤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5-4 승리로 끝났다.
과연 이것은 신시내티 벤치의 작전이었을까.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번트는 헤이시가 직접 댄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벤치의 사인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베이커 감독은 "보통 2아웃에는 스퀴즈 번트를 대지 않는다"면서 "헤이시는 3루수가 뒤로 물러난 것을 보고 안타를 노리고 번트를 댄 것이다. 추신수의 주루 플레이는 득점을 위한 시도였지만 공이 헤이시를 지나간 것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벤치의 작전이 아니었기에 추신수는 갑작스러운 헤이시의 번트 시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본능적으로 홈플레이트로 움직임을 취했지만 번트는 실패로 끝났고 추신수 역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뒤였다.
한편 이날 'MLB.com'등 현지 언론들은 "헤이시가 스퀴즈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신시내티가 승리의 기회를 놓친 부분을 꼬집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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