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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임성한 작가가 자신의 지난 작품에서 이미 '오로라 공주'란 드라마를 등장시킨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작가는 지난 2011년 극본을 맡았던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극 중 인물들 간 대화를 통해 '오로라 공주'를 언급했다.
당시 '신기생뎐'에서 신효리(이상미)는 금라라(한혜린)와 그의 친구들에게 "너희 어제 '오공' 봤어?"라고 묻는다. 금라라의 친구들이 "'오공'이요?"라고 되묻자 신효리는 "'오로라 공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냐고 묻자 "보다가 손발 '퇴갤'. 돌렸어. 완전 유치 짬뽕. 뻔하디 뻔한 캔디 드라마. 남주는 완전 초 게이. 뭐가 멋있다고. 내가 캐스팅해도 그거보다는 낫겠더라. 여주는 하나 슬프지도 않은데 펑펑 눈물을 쏟고. 나만 그렇게 봤나. '네이놈' 들어가 봤더니 실검 순위에도 없어"라고 했다.
실제로 '오로라 공주'는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의 집안이 몰락하고, 두 남자 황마마(오창석), 설설희(서하준)와 얽혀있는 상황인데 일명 '캔디형 드라마'라고 언급한 것과 일정 부분 연결될 수도 있는 설정이다.
특히 네티즌들이 주목하는 건 남자주인공을 동성애자(게이)라고 표현한 부분. '오로라 공주'에는 동성애자인 나타샤(송원근)가 등장하긴 하지만 실제 남자주인공은 바로 황마마.
하지만 지난 6일 방송에선 우연히 황마마와 나타샤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끝나 해당 장면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기생뎐'의 과거 '오로라 공주' 언급이 알려지며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추측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드라마 '오로라 공주'를 언급한 장면(위)-오창석(아래 왼쪽)과 송원근이 스치는 것으로 끝난 지난 6일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마지막 장면. 사진 = SBS-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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