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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조광수 감독과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의 동성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일부 기독교 신자가 난입해 물의를 빚었다.
영화 '두개의 문'을 연출한 홍지유 감독은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 2시, 김조광수, 김승환 두 사람의 이유 있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고성이 오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분들 몇몇이 예배를 들인다는 이유로 결혼식 무대 설치를 두 시간째 방해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무대 설치하는 노동자들과 책임자)을 전원 연행하라 요구하며 예배를 강행하는 목사님. 제발 종교의 이름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짓밟지 말아주세요. 김조광수, 김승환 결혼을 지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새벽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김조광수 감독과 백승환 대표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장소에서 무대 설치를 방해했지만 경찰의 해산 권유에 따라 큰 충돌 없이 해산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 김승환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동성 연인의 공개 결혼은 국내 최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혼인신고를 비롯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힌다. 또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무대 앞에서 직접 하객을 맞이한다.
이후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신나는 센터'를 건립해 한국 동성애 인권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헌법 제11조에 기반한 평등권을 근거로 동성결혼 및 다양한 결합에 의한 가족구성권을 쟁취하는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대표의 결혼식 포스터. 사진 = 레인보우팩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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