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서동환, 시즌 첫 선발 등판서 2⅓이닝 3실점 '조기 강판'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두산 우완투수 서동환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3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서동환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남기는데 그쳤다.

1회말에는 실점은 없었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 것.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서동환은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성이 2루를 훔친데 이어 강정호의 번트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서동환은 서동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고 이성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번째 점수를 내줬다.

3회말에도 1사 후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서동환의 발목을 잡았다. 박병호는 2루 도루에 성공, 서동환을 압박했고 김민성의 타구는 1루를 지나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되면서 박병호가 득점했다. 서동환의 3번째 실점이었다. 두산은 결국 김상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상현은 서동환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막아 서동환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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