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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 두 커플이 하차했다.
7일 방송된 '우결4'에선 가수 조정치와 정인, 보컬그룹 2AM 멤버 정진운과 배우 고준희가 가상 결혼을 종료했다.
지난 3월부터 출연해왔던 조정치와 정인은 이날 방송에서 감동의 프러포즈와 경쾌한 마무리로 실제 커플다운 남다른 하차를 했다. 조정치는 정인과의 추억이 담긴 공연장을 찾아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 '기다림'을 들려줬다.
이어 평소와 다르게 크게 망설이던 조정치는 떨리는 목소리로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조정치는 "멋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 너를 만난 다음부터 지나온 내 시간들을 반성하게 돼. 그리고 다짐을 하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건강해져야겠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정인이를 위해서.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열심히 너를 위해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사는지 내 곁에서 지켜봐 줄래?"라고 프러포즈하며 눈물 흘렸다.
그리고 조정치는 정인을 위해 직접 빚은 그릇을 프러포즈 선물로 준비해 정인을 감동시켰다. 조정치는 "그릇 보니까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라고 물었고, 정인은 당연하다는 듯 "나 오빠랑 결혼할 건데?"라고 경쾌한 목소리로 답했다. 정인은 자신도 준비한 게 있다며 평소 조정치가 간절히 바라던 컴퓨터를 선물로 줬다. 조정치는 생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에 환호성을 지르며 정인을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고, 실제 결혼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을 준 '우결4'에 고마워했다.
정진운과 고준희의 마지막은 눈물바다였다. 고준희는 정진운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식사했는지 물으며 "밥 먹어"라고 하는 정진운의 말에 바로 눈물 흘리기 시작했다. 제작진으로부터 가상 결혼 종료를 통보 받았을 때도 슬퍼하던 고준희였다.
정진운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여러 양말을 선물한 고준희는 각 양말에 직접 적은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두 사람은 메시지를 하나씩 읽어 내려가며 지난 7개월간의 추억을 떠올렸고, 정진운은 노래 '다시 온다면' 영상을 보여줬다. 둘의 추억을 노랫말로 한 의미 있는 곡이었으며, 정진운은 기타를 연주하며 지난 추억을 노래했다.
끝으로 정진운은 "가을을 준비했다"며 가을 느낌이 나는 단풍 나무를 직접 마련해 고준희에게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가상 결혼 생활 동안 겨울, 봄, 여름을 함께 보냈고, 가을만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에 정진운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그리고 단풍 나무 앞에 마주 선 고준희와 정진운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정진운은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했고 고준희는 눈물 흘리며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는 포옹을 나눴다.
한편, '우결4'는 새 가상 부부로 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과 배우 이소연을 섭외했다.
[가수 조정치, 정인, 보컬그룹 2AM 멤버 정진운, 배우 고준희(위부터).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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