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 자체개발 신형로켓 '엡실론' 성공적으로 발사
우주 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4일 오후 2시, 신형 고체연료로켓 '엡실론'을 가고시마 현 우치노우라(内之浦) 우주공간관측에서 발사했다. 약 1시간 뒤, 탑재된 혹성관측위성 '스플린트A'을 분리해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시켰다.
전체 길이 24미터, 무게 약 90톤의 엡실론은 12년만에 개발된 일본 자체개발 신형 로켓이다. 조립 공정 간소화나 로켓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점검 등으로 비용삭감을 도모했다. 발사 비용은 38억 엔, 우리돈으로 410억 원으로 일본 기간로켓 H2A의 3분의 1정도까지 줄였다.
당초 8월 22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상 배선에서 실수가 발견돼 연기됐다. 8월 27일에는 발사 19초 전 자동점검 시스템의 착오로 발사가 중단됐다. 14일에도 발사 예정시각인 오후 1시 45분 직전 해상 경계구역에 배가 접근해 15분 늦어졌다.
발사된 엡실론은 남미 상공에서 위성을 궤도에 투입했다. 위성은 발사 약 2시간 뒤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엡실론 발사 성공에 대해 "관계자의 부단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장래 경제성장에 일조하길 기대한다"는 코멘트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우주 기술의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이다. 앞으로 소혹성 탐사기 '하야부사'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JAXA 오쿠무라 나오키 이사장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감동했다. 로켓 기술 개발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로켓이 발사된 가고시마 기모쓰키초(肝付町)에는 무려 2만여 명이 몰려들어 발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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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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