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 채태인이 1군에 합류한다.
채태인은 8월 17일 포항 넥센전서 문우람의 강습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찧었다. 왼쪽 어깨 뼈에 금이 갔다. 3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회복과정과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더하면 정규시즌이 마무리 되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최근엔 퓨처스리그서 계속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7일 포항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 퓨처스리그서 태인이 타격을 보고 왔다. 아프진 않다고 하더라. 다만 스윙을 할 때 겉도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 했다. 류 감독은 원래 채태인을 20일께 1군에 부르려고 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 일정이 없어서 18일 전격 1군에 합류할 것을 지시했다.
채태인은 18일 오후에 포항구장에 일찍 나와 특타를 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아무래도 연습량이 부족하다. 내일 1군에 와서 치는 걸 보고 1군 합류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채태인의 1군 합류 여부는 중요하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는데, 이승엽은 현재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한다. 류 감독은 “채태인이 내일 1군에 합류하면 이승엽을 1군에서 제외해서 열흘 가량 쉬게 할 복안도 있다”라고 했다.
정규시즌서는 더 이상 복귀하기 어려워 보였던 채태인.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팀에 일찍 합류할 것 같다. 당장 수비는 어렵다고 보면 지명타자 혹은 대타 출장도 가능하다. 삼성 팬들은 빠르면 18일 포항 NC전서 채태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1군 복귀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한편 현재 1군에서 제외된 진갑용, 배영섭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이 부상자 복귀로 전력을 끌어올릴 조짐이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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