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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로 시청자들에게는 편안한 추석이 될 예정이지만 SBS에게는 한바탕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개편을 앞두고 추석동안 선보일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이 정규편성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SBS는 세계 각국의 이색 대회에 도전하는 '우리가 간다'와 연예인들이 소방대원으로 변신, 구조활동을 돕는 '심장이 뛴다'의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이들 모두 파일럿으로 첫 방송 후 새로운 볼거리와 진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정규편성 행을 결정지었다.
그리고 SBS는 이들 두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 추석연휴동안 새 예능프로그램 셋을 파일럿으로 선보이고 그 중 반응이 좋은 것들을 골라 정규편성할 예정이다. 추석 전쟁에서 이겨 정규편성의 행운을 잡을 프로그램은 몇이나 될까?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것은 18일 방송된 '멋진 녀석들'이다. '멋진 녀석들'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인 1인 다역 캐릭터 코미디 쇼로 배우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이 분장을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쇼를 보여줬다.
특히 김수로의 아이언맨부터 김민종의 여장, 임창정의 할아버지 분장 등 높은 수준의 분장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김수로, 임창정의 탄탄한 코믹 연기와 꽃미남 이미지의 김민종이 망가지는 모습이 의외의 반전을 선사하며 웃음을 안겼다.
문제아들의 감동적인 합창 스토리를 그린 예능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가수 이승철, 엄정화가 청소년들과 함께 세계 합창대회에 나가는 여정을 그린 '송포유'가 그것이다.
'송포유'는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입시 경쟁, 학교 폭력,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승철과 엄정화는 각각 성지 고등학교, 서울 도시과학기술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고 합창 대결을 펼치게 된다. '보컬의 신' 이승철과 '퍼포먼스의 여신' 엄정화의 진검승부와 이들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소통해나가는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22일, 26일 3회에 걸쳐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추석을 맞아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바로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와 배우 손병호가 충남 아산 송악면 역촌리에서 명예 이장을 걸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이장과 군수'다.
이만기는 "역촌리를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다"는 각오로, 손병호는 친근함으로 각각 역촌리 주민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 두 사람을 지지하는 10여 명의 연예인 선거캠프단이 함께 선겨운동을 펼치며 마을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할 예정이다.
손병호 캠프에는 윤다훈, 천명훈, 신봉선, 씨스타의 보라, 이민호가 이만기 캠프에는 이수근, 장동혁, 한민관, 홍진영, 이도영이 출연해 각 명예이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흥미로운 유세를 벌인다. 19일과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멋진 녀석들'-'송포유'-'이장과 군수'(위부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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