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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문소리가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문소리는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부터 인간 문소리의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날 문소리는 "순산을 했다. 아기를 낳는 순간까지 정말 괜찮았다. 만삭에 비명도 머리카락 흐트러짐 하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이틀 후에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남편과 5분도 떨어져 있을 수 없었다. 내가 있던 곳이 2층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뛰어내릴 것 같았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 정말 슬펐다.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기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났고 불면증이 있었다. 내 나이와 배우로서의 나에 대해 불안감이 몰려왔던 것 같다. 자신감이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큰 힘이 됐다. 다른 산모들의 남편 험담, 시어머니 험담을 듣는데 피식하고 웃음이 났다.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정말 깨달았다"고 밝혔다.
[배우 문소리.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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