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놓고 에스테그랄(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2013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서울은 이란의 강팀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서울의 주장 하대성은 고명진과 함께 이란 대표팀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네쿠남과 테이무리안을 상대로 중원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하대성은 네쿠남과의 11개월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서 열렸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의 경기 당시 네쿠남은 결승골을 터뜨려 이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하대성은 당시 경기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네쿠남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네쿠남은 이란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 에스테그랄서 변함없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대성 역시 최근 대표팀서 입지를 다진 가운데 소속팀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위해 네쿠남과 경쟁하게 됐다. 에스테그랄의 갈레노이 감독은 서울서 경계해야할 선수로 하대성을 지목할 만큼 하대성은 에스테그랄에 위협적인 선수다. 네쿠남과 함께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두경기에 모두 출전해 이란의 승리를 함께한 테이무리안은 "서울도 좋은 팀이고 우리도 강하다"며 "K리그 클럽과 한국 대표팀은 모두 조직력이 좋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은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가 이끄는 공격진이 위력적이지만 힘과 체격을 갖춘 에스테그랄전서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보여야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서울과 에스테그랄의 4강 1차전은 원정팀 에스테그랄의 득점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에스테그랄은 서울과의 원정 1차전서 득점을 하면 10만여명의 홈관중 앞에서 치를 2차전 홈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에스테그랄의 갈레노이 감독은 "원정경기에선 골을 넣겠다. 홈경기에선 실점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원정다득점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 역시 "우리는 우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 힘든 원정 2차전이 있어 가급적이면 추가 득점도 계속 나와야 한다"며 "2-1 승리보단 1-0 승리가 낫다. 이번 홈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해왔던 공격적인 우리들 만의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대성과 네쿠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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