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 제작진이 자극적인 편집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 SBS홀에서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 3회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송포유' 제작 관계자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안고 가야될까 생각해보고자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그런데 강한 부분만 부각되면서 일진 아이들을 미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여론이 형성돼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극적인 편집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과정들을 담으려면 12부작 정도 돼야하는데 이걸 3부 안에 담으려다 보니까 그렇게 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일진이라고 말하는 가해자 학생도 있고 피해를 당한 학생도 있었다. 그런 학생들을 짧게 보여주다 보니까 그렇게 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포유' 1회에서 성지고의 한 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싸움 일화를 설명하며 "(한 학생을) 땅에 묻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학생은 "때렸는데 전치 8주가 나왔다"며 자신의 싸움 무용담에 대해 거리낌없이 말했다.
이에 방송 직후 '송포유'는 시청자들에게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TV에 출연해 피해자들에게 제 2차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송포유'.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