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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조현재와 서현진이 '원조 아이돌 출신'이란 타이틀에 부끄러워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 최준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상엽 PD, 배우 서현진, 서우, 이재룡, 조현재, 전태수 등이 참석했다.
각각 1999년 그룹 가디언, 2001년 걸그룹 밀크로 활동했던 조현재와 서현진은 '원조 아이돌 출신 배우'로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입을 모아 "쑥스럽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현재는 "아이돌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기가 쑥스럽다. (그룹으로 무대에 선 게) 지상파를 한 번 정도 했다. 케이블은 두 번? 잡지 활동도 하다가 그냥 준비하다가 접었다. 내가 가수였다고 말하기가 쑥스럽다"며 "그때 내 나이가 18살이었는데 그때는 무엇이든 열심히하겠단 마음이었다. 막연히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서현진은 "나도 18살 때 데뷔했다. 지상파 3사 합해서 4번? 나도 사실 훨씬 연기를 한 기간이 길어서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 당시 얘기를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진짜 좋아서 했고 일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고백했다.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이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연출한 이상엽 PD가 메가폰을 잡고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집필한다. 이상엽 PD와 황진영 작가는 2011년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특집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백향은 서현진이 연기하고 수백향의 동생 설희는 서우가 맡았다. 수백향의 어머니 채화는 명세빈, 무령왕은 이재룡이 분하며 명농과 진무는 각각 조현재와 전태수가 연기한다. 3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배우 조현재(왼쪽), 서현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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