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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가 대중성과 공정성을 잡기 위해 또 한 번의 모험을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슈스케5'에서는 최종 생방송 진출자 TOP10이 공개됐다.
이날 TOP10을 가리는 최종 미션인 '아일랜드 미션'을 통해 장원기, 송희진, 김민지, 박재정, 위블리, 임순영이 합격했다. 또 네이브로와 마시따 밴드는 마시브로라는 팀 명으로 재조합돼 TOP10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합격이 발표됐던 정은우와 플랜비까지 더해져 현재 TOP10에는 9팀만이 합격한 상태.
이에 제작진은 '아일랜드 미션'까지 통과한 정다희, 변상국, 김나영, 제이제이큐, 박시환을 놓고 '국민의 선택'이라는 투표를 통해 마지막 생방송 진출자를 선정한다.
'슈스케5' 제작진은 "그간 생방송 진출자를 선정할 때에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지만, 이번에는 국민과 심사위원의 성향 차이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신설한 제도"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날 이승철 역시 "올해 '슈스케5'는 대국민이 공감하고 설득력 있는 TOP10을 선정할 것이다. 탈락자의 운명은 시청자, 곧 국민 여러분이 결정지어 주실 것이다. 대국민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단 한 팀이 생방송 무대에 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슈스케5'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블랙위크를 신설했다. 지난 4개의 시즌에 걸쳐 선보였던 슈퍼위크가 3박 4일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내에 생방송 진출자를 가렸다면 블랙위크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체계적인 검증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신중하게 TOP10을 선정하기 위한 제도로 마련됐다.
슈퍼위크 매 시즌마다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화제성으로 TOP10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제작진이 그 같은 논란에서 벗어나고자 블랙위크를 고안해 냈다.
블랙위크 당시 추가된 100인의 심사위원은 실력적인 면보다 매력적인 면에 더 치중하던 심사위원의 시각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시청자의 눈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방송 이후 블랙위크를 통해 '슈스케5'는 객관성 면에서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제작진은 대중성도 함께 인정받기 위해 '국민의 선택'이라는 제도를 신설했다. 심사위원의 눈으로 짚어내지 못한, 대중적 매력을 지닌 인물을 선정하겠다는 제작진의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아일랜드 미션' 전까지 실력으로는 모두 인정받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국민의 선택'은 "실력은 좋지만 매력은 없다" "그런 목소리와 창법을 가진 가수들은 흔하다"라는 심사위원의 지적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제작진에게는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이고 대중성도 잡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은 실력면에서, 국민들은 대중성에서 참가자들을 평가해 보다 "객관적인 오디션"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은 '슈스케5' 매회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객관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슈스케5', 계속되는 변화가 마지막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스케5' 방송장면. 사진 = 엠넷 '슈스케5'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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