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귀신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났다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주군의 태양'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마지막회에서는 태공실(공효진)과 주중원(소지섭)은 물론 태이령(김유리)과 서인국(강우), 태공리(박희본)와 이한주(이재원) 사랑이 이뤄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다시 만난 주중원, 태공실은 서로에 대한 변함 없는 마음을 확인했다. 태공실은 주중원 앞에서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며 술까지 마시고 까칠하게 대했지만 주중원은 속지 않았다. 태공실 거짓말을 눈치 챈 주중원은 태공실을 쫓았고 결국 빙의된 태공실을 구한 뒤,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또 자신이 영혼을 보게된 이유를 알게된 태공실은 달라졌다. 방공호를 쫓던 약한 태공실이 아닌 주중원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매력녀로 거듭났다.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였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어진 주중원, 태공실의 달달한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한 뒤 진한 키스로 해피엔딩을 알렸다.

강우(서인국) 역시 태이령(김유리) 마음을 받아들였다. 강우는 일방적인 태이령 마음을 받아들였고 쉽지 않은 톱스타와의 사랑을 시작했다. 태공실 언니 태공리도 경호팀 이한중과 알콩달콩 사랑을 시작했다.

주중원 누나 주성란(김미경)과 그의 남편 도석철(이종원)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주성란이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게된 것. 출산을 망설이던 주성란은 태공실 조언으로 출산을 결심했다.

'주군의 태양'은 귀신을 보는 여주인공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인기를 모았다. 초반 각종 귀신들의 등장,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하나 하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를 줬다. 그 과정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주중원과 태공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됐고, 이와 함께 서로의 트리우마를 극복했다.

이날 태공실은 "사랑을 선택하면 외롭지 않다"는 명언을 남겼다. 결국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법도 사랑, 산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도 사랑이었다. 이승과 저승 사이, 멀게만 느껴지는 두 세계는 사랑으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모든 인물들이 자신의 사랑을 찾으며 마무리된 '주군의 태양'. 올 여름 섬뜩한 귀신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주군의 태양'은 달달한 사랑의 메시지로 마무리 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주군의 태양' 후속으로는 9일 오후 10시 '왕관을 쓰려는자, 그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 방송된다.

['주군의 태양' 마지막회.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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