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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노출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가슴골을 보여줬다고 '헉'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가슴 라인 노출 정도야 섹시미를 위한 당연한 선택이 됐고, 속옷을 노출하며 당당하게 '패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파격적인 노출의 정점을 찍은 배우는 단연 오인혜다. 그리고 그로부터 ‘레드카펫 노출’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오인혜는 긴 끈에 연결된 아슬아슬한 천으로 가슴을 가린 파격 드레스 패션을 선보였다. 이 여파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새로운 레드카펫 섹시퀸이 등장할 때마다 다시 회자되며 지금도 여전히 '파격의 정점'에 선 여배우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가슴도 패션의 일부로 만든 배우가 또 있다. 바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슴만 레이스로 가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켰던 배우 배소은이다. 훤히 드러나는 등과 등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화끈히 공개,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자랑했던 배소은 오인혜와 또 다른 시각적 신선함을 안겼다.
속옷을 패션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여민정은 옆트임 된 치마 사이 자신의 블랙 언더웨어를 당당히 공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이 속옷 노출은 다분희 의도된 패션. 하지만 여민정은 속옷 패션이 아닌 레드카펫 해프닝으로 더 유명세를 치렀다. 레드카펫을 걷던 중 가슴끈이 흘러내려 가슴을 가린 누드톤 테이프를 고스란히 노출했던 그는 이 사건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는 상업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강한나 역시 또 다른 시도를 감행했다. 앞이 아닌 뒷모습으로 파격을 감행한 것. 보통 등이 파인드레스는 힙라인 위에서 노출을 끝내기 마련이지만 강한나가 택한 드레스는 엉덩이 골까지 보이도록 깊게 파여 있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여기에 시스루를 이용한 노출로 노골적이 아닌 우아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어떤 여배우들은 레드카펫 위에서 인생의 명암이 갈린다. 무명이었던 배우가 일약 누구나 알 법한 배우가 되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 이에 몇몇의 여배우들은 마음먹고 노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의 파격을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항상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지만 곧 이어 또 다른 '파격'이 등장한다. 가슴에 이에 속옷을 노출하고 엉덩이 골까지 보여준 여배우들이 다음 레드카펫에서는 또 어떤 파격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배우 오인혜, 배소은, 강한나, 여민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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