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각 팀이 1~2경기를 남긴 상황까지 2~4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택근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가올 포스트시즌에 대해 간단히 전망했다. 아직 넥센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이 가정에 불과했지만, 상당부분 일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우선 이택근은 삼성 입장에서 어떤 팀이 2위가 되면 두렵겠느냐는 질문에 넥센이라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우리 팀이니까"라고 간단히 말한 이택근은 "삼성 입장에선 두산이 편할 것 같다. 두산은 강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넥센이 상대 전적에서 11승 5패로 압도했던 LG를 의외로 경계했다. 이택근은 "LG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우리도 전적에서는 앞섰을지 모르지만 매 경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들이 무조건 전력 피칭을 한다. 그래서 홈런을 때리기는 어렵다. LG는 경험 많은 베테랑 중장거리 타자들이 많지 않은가. 개인적인 생각으론 LG 타자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잘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병규(9번),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거포는 아니지만 정확한 타격으로 2루타를 양산할 수 있는 LG 베테랑 타자들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한 것이었다.
한편 이택근은 현대 시절이던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2007년 현대의 마지막 시즌에 팀이 4강에 들지 못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이택근은 이후 히어로즈-LG를 거쳤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 다시 서지는 못했다. 이택근은 다시 돌아온 넥센에서는 2번째 시즌에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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