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성을 강남 아파트 보다 싸게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뉴욕타임즈 등 현지 매체들은 뉴욕의 살인적인 집값을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 오래된 성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맨해튼에 위치한 지은지 13년 이하의 방 3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시가는 410만달러(한화 약 43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성에서 사는 귀족 같은 삶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볼 법 하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트루리아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말을 키울 수 있는 66에이커(약 8만평)의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는 성이 단돈 26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에 나와 있다.
이 성은 두개의 헛간에 마구간, 그리고 말을 탈 수 있는 승마장 까지 갖추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추위를 견딜 수 있다면 아일랜드의 갤웨이에 위치한 성을 노릴 수도 있다. 1400년 말에 지어진 이 성은 완벽한 가구류를 갖추고 단돈 11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에 나와 있다.
또, 이탈리아에 위치한 방 30개가 딸린 성은 580만 달러에 나와 있다. 580만 달러는 뉴욕 맨해튼에서 방 4개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 같은 이야기는 뉴욕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국내 아파트 시세도 뉴욕에 못지 않기 때문.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12년3월~13년2월)간 서울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작년 4월 매매된 성동구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 포레’ 의 매매가는 무려 54억 991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 = 이름만 ‘캐슬’이 아닌 진짜 ‘성’이 단돈 11억원에 나와 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