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갈 수만 있다면, 생존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겠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의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태양계의 6번째 행성인 토성에는 다이아몬드로 된 비가 내린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위스콘신 대학의 행성 과학자인 모나 델릿스키와 케빈 베인스에 따르면 토성과 토성의 위성인 주피터에는 액상화 된 수소와 헬륨이 떠다니는데 이는 다이아몬드의 원료가 된다.
이들 수소와 핼륨이 토성 깊은 곳의 압력과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압축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아몬드가 생성돼 비로 내린다는 설명이다.
델릿스키는 “이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덩어리가 생성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다이아몬드가 행성 표면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시 액화, 다이아몬드의 형상을 갖출 수 없음을 밝혔다. 그 이유는 이들 행성의 온도는 섭씨 1000도를 넘는다. 사람은 물론, 대다수의 광물체가 녹아내리는 온도다.
만약 이 온도를 견뎌낼 수 있는 우주선이 개발된다면 지구의 다이아몬드는 더 이상 ‘비싼’ 보석이 아닐 전망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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