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어린 나이에도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넥센 한현희는 그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프로 입단 2년 만에 팀의 셋업맨으로 자리한 한현희. 정규시즌에서는 홀드 27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데뷔 첫 포스트시즌은 긴장감을 불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 한현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서 데뷔한 소감으로 "평소와는 다르다. 시즌 때는 지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다"라면서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면 큰 타격이 있다. 그래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침착한 게 잘 던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한현희는 "침착한 척 한 거죠"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더 집중하려고 했다. 던지고 내려와서 심호흡하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넥센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결국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해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숨 쉴 틈도 없는 빡빡한 일정이다. 그럼에도 한현희는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해야죠. 그게 내 직업인데"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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