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무리하면 4차전까지 지장 받는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무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1·2차전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넥센은 이날 승리하면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남은 3경기서 1승만 올리면 되기에 유리한 입장이다. 총력전을 펼 만도 하지만 염 감독은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 누가 기회 오는데 안 끝내고 싶겠느냐"면서도 "무리하면 4차전까지 지장받을 수 있다. 3차전 이기려고 무리하다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리대로 풀면서 상황이 되면 승부를 보겠다. 내일까지 지장 주는 경기는 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염 감독은 2차전서 8회부터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다음날인 10일이 휴식일임을 계산한 투입이었다. 그는 "2차전서 (손)승락이 빨리 투입한 건 다음날 휴식일이고, 또 승부처였기 때문이다"며 "승락이가 땅볼 유도도 잘하고 삼진 능력도 있다. 추가 실점만 하지 말자고 했느데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음날(12일) 곧바로 4차전을 치러야 하기에 섣불리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염 감독의 입장이다.
염 감독은 "앞선 2경기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며 "선수들에게 2승은 머리에서 지우고 오늘 경기에 최고로 집중하라고 말했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넥센은 좌완 오재영을 선발로 내보내 시리즈 마무리를 노린다. 두산은 노경은을 내세워 벼랑 끝 탈출에 나선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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