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75-68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승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2일 KCC전 이후 계속된 홈 24연승 행진으로 기쁨을 더했다.
"한 고비 넘겼다"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문 감독은 "기대치가 너무 컸다. 철저히 준비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했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5분 넘도록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SK는 1쿼터 5분 5초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LG도 단 4점으로 묶인 탓에 SK의 약점을 파고들지 못했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이 안될 때 점수 줬으면 힘들 뻔했다"며 "선수들이 리바운드와 속공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승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선형은 상대팀이 ZONE 섰을때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부분이 아직 미흡하다. 그 부분에서는 주희정이 낫다고 봤다"고 경기 초반 주희정을 기용한 이유를 전했다. 이날 주희정은 11분 7초를 소화하며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틀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선수들이 즐기려고 마음먹은 게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리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SK는 다음날(13일) 전주로 이동해 KCC 이지스와 시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SK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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