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포스트시즌 첫승’ LA 다저스, STL에 반격의 1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세인트루이스에 3-0으로 승리했다. LA 다저스는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 스코어 1-2로 추격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의 특급 투수전이 전개됐다.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애틀란타와의 디비전시리즈 부진을 털어낸 모습. 웨인라이트 역시 커브와 컷 패스트볼, 싱킹 패스트볼 등을 앞세워 LA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결국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에게 완승했다.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서 파열음이 일어난 건 4회.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우중간 뜬공을 날렸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데이비드 프리즈와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서로 미루다 놓쳤다. 엘리스는 2루에 들어갔다. 핸리 라미레즈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아드레안 곤잘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LA 다저스는 계속해서 안드레 이디어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류현진은 5회초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선두 데이비드 프리즈와 맷 아담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상황. 그러나 후속 존 제이의 짧은 좌익수 플라이에 3루로 뛴 2루 대주자 데스칼소를 2루에서 더블아웃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LA 다저스도 5회말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A.J 엘리스의 우중간 3루타가 터졌다.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추신수에 이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게임 타점을 신고할 수 있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8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칼 크로포드의 중전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내야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라미레즈가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를 날렸다. 크로포드가 홈까지 쇄도해 추가점을 뽑았다.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에 이어 브라이언 윌슨, 켄리 젠슨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9안타로 3점을 뽑아냈다. 마크 엘리스, 헨리 라미레즈, 야시엘 푸이그가 각각 2안타를 날렸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케빈 지그리스트, 세스 마네스, 랜디 쵸티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단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두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16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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