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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가을에 가장 공략하기 힘든 투수와 선발 대결을 펼치며 거둔 값진 승리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이 팀에 소중한 1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15일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한 류현진은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에게도 희망을 주는 시리즈 첫 승리였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대결 역시 류현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웨인라이트 역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지만, 류현진에 미치지는 못했다.
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가을에 강한 투수다. 첫 플레이오프 무대였던 2006년에 웨인라이트는 마무리 중책을 맡으며 9경기 9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승 4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웨인라이트가 뒷문을 지킨 세인트루이스의 차지였다.
이후에도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만 부진했을 뿐, 웨인라이트는 항상 플레이오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전까지 웨인라이트의 포스트시즌 기록은 15경기 4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웨인라이트는 16이닝 2실점으로 혼자 2승을 따냈다. 1차전 기선 제압과 시리즈 향방을 결정짓는 5차전 승리는 모두 웨인라이트의 손에서 나왔다.
디비전 시리즈가 끝나는 순간부터 3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웨인라이트는 류현진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상대 에이스인데다 가을이 되면 더욱 강해지는 웨인라이트였기에 많은 이들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의 열세를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류현진은 괴력을 발휘하며 세인트루이스를 제압했다. 웨인라이트의 가을 무패 행진도 류현진을 만나 끊어졌다. 시리즈 2패 뒤에 거둔 다저스의 첫 승리가 웨인라이트에게는 가을에 처음 맛보는 아픔이었다.
[애덤 웨인라이트를 꺾은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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