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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들어, 컴백을 알린 가수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피처링 열전. 가수 신승훈과 김재중, 박지윤과 정인이 그 주인공이다.
신승훈(45)은 총 9트랙이 담긴 이번 11집 앨범에서 두 명의 래퍼와 피처링 호흡을 맞췄다. 그는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내가 많이 변했어'를, 버벌진트와 '러브 위치'(Love Witch)를 선보인다.
특히, 후배 래퍼들과의 피처링은 신승훈이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4년만에 신보를 발표한 신승훈은 이번 앨범에서 전에 없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신승훈의 미성이 최자, 버벌진트와 만나 시너지 효과와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공개된 최자 피처링의 선공개곡 '내가 많이 변했어'는 재즈적인 요소의 피아노 진행과 힙합 리듬이 만난 재즈합(Jazz-Hop) 장르의 곡으로 신승훈의 재지한 느낌과 최자의 힙합 리듬감이 돋보인다.
오는 23일 솔로로서 첫 정규앨범 'WWW: Who, When, Why'을 발매하는 그룹 JYJ 김재중도 가수 하동균, 아이돌 그룹 비스트 용준형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김재중은 대중적이고 다양한 록장르의 음악으로 이번 앨범을 구성했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추며 다양성을 추구했다.
김재중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러브홀릭(Luvholic)'은 팝펑크(Pop punk) 장르의 곡으로 빠른 템포에 두 보컬이 시원한 창법으로 노래를 주고 받는 것이 특징. 강렬하고 매혹적인 김재중의 보이스와 저음의 파워풀한 하동균의 보컬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산해 독특하고 세련된 음악이 탄생했다.
또 김재중이 용준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돈 워크 어웨이(Don’t Walk Away)'는 용준형의 개성 있는 랩과 신나는 댄스 비트, 김재중의 상쾌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트랜디한 록이 완성됐다. 이밖에 김재중은 보컬그룹 노을의 이상곤과 함께한 '햇살 좋은 날'을 선공개하고, 현재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지윤도 남자 래퍼와 입을 맞췄다. 여자 보컬과 남자 래퍼는 사실 그 동안 많이 시도되던 피처링의 정석. 향후 1년간 총 4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인 박지윤은 그 첫 포문을 여는 이번 앨범에선 래퍼 산이의 랩 피처링을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는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잘 살아 있는 곡으로, 요즘 가장 핫한 아티스트인 프라이머리가 직접 작사, 작곡하여 레트로 풍의 신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산이의 피처링은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7일 약 7개월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 '가을여자'를 발매한 정인은 신승훈의 곡에서도 피처링에 참여한 버벌진트와 호흡했다. 이번 앨범은 정인의 자작곡 4곡과 작사 참여 1곡을 포함 총 다섯 트랙으로 소울발라드, R&B, 어반 등 가을에 어울리는 장르의 곡들로 수록됐다.
앞서 힙합그룹 리쌍의 피처링을 통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정인은 이번 자신의 앨범에서 버벌진트가 피처링한 '사랑열차'를 선보였다. 정인은 보컬에 힘을 빼고 캐릭터의 이야기를 노래하려고 애쓴 곡으로 열차남은 버벌진트가 맡아 가사와 함께 감각적인 랩을 선사했다.
이 곡은 기차보다 빠른 비행기와 우주선도 있는 시대인데 열차의 속도도 자신에게는 빠르다 느끼는 한 여자가 열차남에게 빠져버리게 된 한편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가수 신승훈, 김재중, 정인, 박지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도로시컴퍼니,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글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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