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어제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6실점을 한 선발 윤성환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타선 역시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 6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멀티히트를 때린 선수는 채태인, 단 한 명 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2번 타자로 나섰던 박한이의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박한이는 전날 경기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접질렸다. 류중일 감독은 "본인은 할 수 있겠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뿐만 아니라 지난 몇 해간 한국시리즈 1차전 낮은 득점력을 류중일 감독은 어떻게 바라볼까. 삼성은 2011년과 2012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득점, 3득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핑계를 대자면 3주라는 휴식기간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도 있고 상대투수가 좋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날 타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어제보다는 낫지 않겠는가"라며 "결국 이기려면 니퍼트의 공을 때려야 한다"고 봤다. 이날 두산 선발로는 삼성 킬러로 이름을 떨친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다. 류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아무래도 부상 전보다는 구위가 떨어져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 타선이 박한이 공백과 니퍼트라는 어려운 조건을 뚫고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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