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김진욱 감독, 노경은을 7회에도 투입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이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까.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전날(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7-2로 격파한 두산은 홈런 한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손시헌이 2차전에서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면서 "손시헌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경기 후반에는 (손)시헌이를 교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고 몸 상태도 좋아 경기 끝까지 기용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9이닝을 출장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유격수로 나서는 손시헌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던 노경은을 길게 가져간 점에 대해서는 "노경은은 경기 초반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4회와 5회에 가장 좋은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다"라고 말하면서 "노경은을 7회까지 끌고 간 이유는 회복된 밸런스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의 불펜 활용은 달라질 것임을 밝혔다. 지난 1차전에서는 정재훈, 윤명준, 오현택 등 다양한 선수들을 짧게 짧게 기용하며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김 감독은 "불펜 기용은 짧게 짧게 가져갈 수 있다. 상대 타자가 누구냐에 따라 맞춰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