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원주 동부 프로미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동부와의 경기에서 94-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반면 동부는 4승 2패가 됐다.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KT의 승리였다.
전반 내내 KT의 분위기였다. 1쿼터를 26-15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서도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처드슨과 아이라 클라크의 득점을 앞세워 38-19까지 달아났다.
동부도 2쿼터 4분 38초 만에 3점슛 4개로 14점을 몰아넣은 '루키' 두경민을 앞세워 한때 35-4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리처드슨과 민성주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46-35, 11점 차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KT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리처드슨의 활약을 앞세워 71-4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 조성민의 3점슛과 클라크의 득점으로 76-49까지 달아난 KT는 이후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한 끝에 손쉽게 경기를 매조졌다.
KT는 리처드슨이 3점슛 4개 포함 2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성민(17득점), 이민재(13득점) 클라크(10득점), 오용준, 김도수(이상 7득점)도 제 몫을 했다. 장재석(8개), 민성주(7개), 리처드슨(6개)이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높이를 과시했다.
동부는 이날 첫선을 보인 '경희대 3인방' 출신 신인 두경민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승준도 2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리바운드(21-29)와 가로채기(6-16)에서 KT에 크게 밀린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KT(10개)의 2배인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2-70으로 승리,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모비스는 4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69-70으로 뒤진 종료 2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결승 3점포를 꽂아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KT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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