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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역시 우에하라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우에하라는 빅리그 데뷔 후 월드시리즈에서 첫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동양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세이브를 따낸 우에하라다. 전날(27일) 3차전서 앨런 크레이그에 2루타를 허용, 끝내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아픔을 떨쳐낸 점도 의미가 있었다. 보스턴은 우에하라의 특급 구원 속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팀이 4-2 2점 차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에하라는 이날도 최고 구속 89마일 직구와 80마일대 초반 스플리터를 배합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공략했다. 오직 직구와 스플리터였다. 먼저 2스트라이크 고지를 선점하면 타자들은 손쓸 방법이 없었다. 최고의 무기였다. 투구수 13개 중 직구 8개, 스플리터 5개. 스트라이크는 8개였다.
우에하라는 첫 상대 다니엘 데스칼소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기존 패턴과 달리 스플리터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4구째도 81마일 스플리터로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곧이어 앨런 크레이그에 직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내줬지만 맷 카펜터를 땅볼 처리하며 경기 종료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겼다. 곧이어 카를로스 벨트란 타석 때는 1루 대주자 콜튼 웡을 재빠른 견제로 잡아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낸 우에하라는 1루수 마이크 나폴리와 펄쩍 뛰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한편 우에하라는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 중이다. 특히 1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탈삼진은 13개다.
비록 안타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팀 승리만큼은 깔끔하게 지켜낸 우에하라다. 전날 아픔을 떨쳐내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에하라 고지가 빅리그 통산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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