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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1·삼성)이 내년 시즌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구체적인 몸값 예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뉴욕 양키스가 오승환에게 관심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의 유망주 담당 칼럼니스트인 마이크 로젠봄은 29일(한국시각) '양키스 팬이 알아야 할 한국인 투수 오승환의 모든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오승환의 구체적인 몸값을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함에 따라 이번 겨울에 FA 시장에서 불펜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그 후보로 오승환을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오승환의 연도별 경기 출장수, 세이브 개수, 이닝수, 볼넷, 삼진 개수를 열거하며 오승환이 한국에서 어떤 선수였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한 블로그에서 다룬 오승환의 스카우팅리포트를 게재하고 오승환의 구종별 구속과 무브먼트 등을 다뤘다.
이어 '블리처리포트'는 오승환의 구체적인 몸값을 전망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오승환에게 후지카와급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후지카와는 시카고 컵스와 2년 9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최고의 마무리투수였던 후지카와 규지는 올해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12경기에 출장해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에 그쳤다. 올 시즌 4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74로 특급 마무리투수의 위용을 과시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떤 성적을 남길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아직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승환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9회부터 등판해 연장 13회에도 투구에 나서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발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편 오승환을 상세히 분석한 이 기사는 현지 팬들이 오승환을 아는데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 기사의 메인 사진으로 넥센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사진이 실어 아쉬움을 샀다.
[오승환의 한국시리즈 등판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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