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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가 LPGA 정회원이 됐다.
LPGA 마이클 완 커미셔너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의 요청을 검토했다. 리디아는 내년부터 LPGA 정회원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특급 아마추어 골프소녀 리디아 고의 공식 프로데뷔가 확정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제까지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으나 최근 트위터를 통해 LPGA에 회원 자격 승인을 요청했다.
사실 LPGA 정회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만 16세다. LPGA는 과거 미셸 위 사례처럼 특별 승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LPGA는 “리디아는 우승 경험이 있는 신인이다”라고 정회원 자격 부여의 이유를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11월 2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서 공식 데뷔전을 갖게 됐다.
리디아 고는 2012년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LPGA CN 캐나다오픈 등을 연이어 석권했다. 그녀는 현재 LPGA 세계랭킹 5위다. 이번 주에 발표된 랭킹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에게 4위를 내줬으나 아마추어 출신으로선 부동의 1위다.
리디아 고가 LPGA 정회원이 되면서 내년엔 각종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상 등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LPGA는 아마추어의 대회 참가는 허용하지만, 상금은 주지 않는다. 때문에 그동안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단 한 푼의 상금도 받을 수 없었다.
[리디아 고.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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