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물론이다."
두산 베어스 데릭 핸킨스에게 '오늘도 준비됐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은 그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핸킨스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핸킨스는 전날(28일) 열린 4차전에도 구원 등판, 무실점 호투로 팀의 2-1 한 점 차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핸킨스는 "처음에 선발로 왔지만 좋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이기기 위해 뭐든 하겠다고 했다. 불펜에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핸킨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절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 비할 바는 아니란다. 핸킨스는 "2010년에 더블A에서 한 차례 우승을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이 훨씬 더 즐겁다. 그때와 지금은 전혀 다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팬들이 엄청난 성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정말 잘 던졌다"며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했다. 함께 이뤄낸 업적이다. 나 때문에 불펜이 탄탄해진 게 아니라 믿음이 있었기에 잘 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데릭 핸킨스(왼쪽)가 한국시리즈 4차전서 내야수 김재호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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