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삼성 최형우 “타격 전략?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격 전략?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

삼성 최형우는 담담했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3안타를 때리며 4번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형우가 터지면서 클린업 쿼텟도 이번 한국시리즈서 처음으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중심타선이 터지면서 한국시리즈를 다시 대구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엔 적극적으로 배터 박스에 바짝 붙었다. 바깥쪽 승부를 유도해 바깥쪽을 노리는 모습. 또한, 전반적으로 빠른 볼카운트 승부가 돋보였고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좋았다. 경기 후반엔 희생번트, 페이크 번트 슬러시 등도 돋보였다.

최형우는 “벤치에서 적극적인 공격에 대한 주문은 없었다. 밀어치는 타구가 많았는데 따로 타석에 임하는 전략을 경기 전에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타자들 개개인의 대응능력이 돋보인 것. 최형우는 “노경은에게 홈런을 쳤는데 이전과 큰 차이는 못 느꼈다. 한국시리즈 1차전서 포크볼 많이 써서 오늘 우리 타자들이 잘 준비를 했다”라고 했다. 최형우가 삼성의 한국시리즈 대반격 선봉장에 설 조짐이다.

[최형우.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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