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기승호가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기승호(창원 LG)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기승호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80-6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쿼터까지 기승호는 6분여만 뛰며 3점에 그쳤다. 그의 활약이 빛나기 시작한 때는 3쿼터.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한 개 포함, 11점을 몰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LG 역시 3쿼터 막판 60-42, 18점차까지 앞설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승호는 "연패 뒤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며 "(문)태종이 형이 쉴 때 나와 (김)영환이 형이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LG는 문태종, 김시래에 이어 김종규까지 팀에 합류하며 구성원이 많이 바뀐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군대 다녀오면서 팀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바뀌었다"고 운을 뗀 뒤 "작년과 완전히 바뀐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김)종규를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과 여름에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그리고 김시래가 오면서 농구가 빠르고 재미있어 졌다. 우리팀이 시너지가 난 것 같다. 또 태종잉 형이 오면서 다른팀에게 위협적인 3번 포지션이 된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기승호의 포지션에는 문태종은 물론이고 김영환까지 있다. 출전시간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 기승호는 출전시간이 줄어들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신 팀 성적이 좋기 때문에 괜찮다"며 "팀이 많이 이겨서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간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LG 기승호.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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