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안경남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섰던 FC서울이 잘 싸우고도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서울은 9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치른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달 1차전서 2-2로 비겼던 서울은 1, 2차전 합계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광저우에 우승을 내줬다.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서울은 후반 13분 광저우 용병 엘케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3분 뒤 데얀이 첫 슈팅을 동점골로 기록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1골 승부로 펼쳐졌다. 서울이 한 골을 더 넣으면 승부는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서울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광저우와 맞섰지만 원했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1차전 2-2 무승부를 극복하지 못했다. 용병 3명의 몸값만 225억원에 달하는 부자구단 광저우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펼쳤지만 홈에서 내준 2실점에, 오랫동안 꿈꿨던 아시아 정상의 꿈을 코앞에서 놓쳤다.
너무도 잘 싸운 서울에겐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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