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팬들이라면 11월 넷째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 놓쳐야 하지 말아야 될 영화들이 오는 14일 일제히 개봉되는 것.
김선아의 첫 스릴러 도전작이자 인기가 높았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더 파이브',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작 '친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는 '친구2', 핫한 열애설의 주인공 김유미 주연작이자 흑인 음악의 뿌리가 된 장르 블랙 가스펠을 소재로 한 '블랙 가스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카운슬러' 등이 일제히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 '더 파이브' (1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로코퀸 김선아의 첫 스릴러 도전작 '더 파이브'는 눈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잔인하게 잃은 여자 은아(김선아)와 그녀의 복수를 돕기 위해 은밀하게 결성된 조직 '더 파이브'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려낸 영화로 웹툰의 원작자인 정연식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온주완이 소름돋지만 우아한 살인마 그리고 마동석, 신정근, 이청아, 정인기가 김선아의 복수를 돕는 더 파이브의 멤버로 출연한다. 여기에 박효주가 김선아 옆에서 신스틸러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친구2' (1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친구2'는 지난 2001년 8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친구'의 후속작으로, 전편의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에서 동수(장동건), 준석(유오성), 상택(서태화), 중호(정운택)으로 구성된 네 친구를 통해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렸다면, '친구2'에서는 철주(주진모), 준석, 성훈(김우빈)으로 이어지는 삼대에 걸친 남자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친구2'에는 철주 역의 주진모와 성훈 역의 김우빈이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성훈은 동수의 숨겨진 아들로 출연, 동수의 살해 혐의로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준석과 만나며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한다. '친구2'는 김우빈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 '카운슬러' (1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마이클 패스벤더,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하비에르 바르뎀, 브래드 피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모은 '카운슬러'는 퓰리처 상 수상 작가이자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 소설 작가 코맥 매카시가 첫 각본을 쓰고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돈의 유혹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한 한 변호사와 그의 숨통을 조이는 지독한 지하범죄 세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감각적 연출, 쟁쟁한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코맥 맥카시의 정교한 각본 등이 시너지를 불러 일으켜 호평 받았다.
▲ 그 외 개봉작
'블랙 가스펠'(감독 히즈엠티 미니스트리)은 재즈, 블루스, R&B 등 많은 흑인 음악의 뿌리가 된 장르 '블랙가스펠'을 배우고 현지인들과 함께 콘서트를 연다는 미션을 가지고 떠난 동갑내기 친구 양동근, 정준, 김유미의 소울 여행을 담은 음악 영화로, 국내 최초 한 달 동안 뉴욕 할렘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됐다. 14일 개봉. 전체관람가.
'잉투기'는 제11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의 신작으로 늘 무언가와 싸우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잉여'로 불리는 20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인터넷 문화라는 신선한 소재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4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진링의 13소녀'는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장이모우 감독과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찬 베일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지난 1927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난징을 점령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일본군들의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역사적 고증에 따라 그려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또 '만추'에 이어 탕웨이의 두 번째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시절인연'(감독 설효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탄생한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 감독판'(감독 제임스 카메론) 등이 14일 개봉된다.
[영화 '더 파이브'와 '친구2'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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