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유럽의 강호 러시아와의 평가전서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20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서 1-2로 졌다. 한국은 러시아전 패배로 A매치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홍명보호서 선발출전한 원톱으로는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김신욱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이근호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박종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경기시작 5분 만에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러시아의 타라소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김신욱이 오른발로 차 넣어 러시아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러시아는 전반 11분 스몰로프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쉬로코프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정성룡이 놓쳤고 이것을 스몰로프가 골문 앞에서 차 넣으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17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이근호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어 기성용 손흥민 김영권이 잇달아 슈팅을 때리며 러시아 골문을 두드렸다. 러시아는 전반 34분 파이줄린의 슈팅이 정성룡에게 막혔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 대신 남태희가 투입됐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이청용 대신 김보경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러시아는 후반 13분 타라소프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타라소프는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0분 기성용을 빼고 고명진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손흥민 대신 지동원이 출전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남태희의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39분 김보경이 러시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단독찬스를 얻는듯 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전 중반 이후 러시아를 상대로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러시아전 선제골을 터뜨린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