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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우빈의 성장이 놀랍다.
김우빈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최영도 역을 맡아 순정마초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초반 마초 캐릭터가 부각 됐다면 본격적인 사각 러브라인이 펼쳐지면서 순정남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앞서 최영도는 자신을 떠난 엄마,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비뚤어져 버렸다. 한 때 친구였던 김탄(이민호)과 갈등을 빚었고 마음을 빼앗긴 차은상(박신혜)과의 관계는 마음처럼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그런 김탄과 차은상이 연인이 됐으니, 홀로 남겨진 최영도는 그 어떤 인물보다도 초라해져 버렸다.
본래 최영도는 제국고등학교를 폭력으로 다스렸다.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물론 김탄을 도발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이복남매가 될 예정인 유라헬(김지원)을 향해서도 못된 말만 퍼부었다. 그야말로 무법자가 따로 없었다.
최영도는 말 그대로 마초였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폭력이 앞섰고 뭐가 그리 불만인지 한껏 화나 있었다. 절대적인 아버지 앞에서 반항조차 하지 못하는 자신이 싫었고 그 분노는 학교에서 터졌다. 차은상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그런 최영도를 차은상이 변하게 했다. 겉모습은 전혀 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극중 그의 나이는 18살. 풋풋한 청소년의 순정을 튀어 나오게 한 것은 차은상이었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이제는 그의 전부가 돼버린 차은상 앞에서 최영도는 변했고 그 과정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최영도는 차은상으로 인해 확실히 변했다.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서툰 남자인 탓에 매번 오해가 생기고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일이 꼬여만 갔지만 그런 만큼 차은상에 대한 마음은 확고해져 갔다. 그러나 차은상이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김탄이었다. 마초의 순정은 짓밟혔고 이 순정마초의 애절함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는 김우빈의 영리한 연기가 한 몫 했다. 모델 출신 김우빈은 2011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뒤 차근 차근 연기력을 쌓았다. MBN '뱀파이어 아이돌', SBS '신사의 품격'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지난해 KBS 2TV '학교 2013'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에 영화 '친구2' 주인공을 거머쥐면서 승승장구한 김우빈은 결국 '상속자들'에서까지 그 포텐을 터뜨렸다. 신선한 외모, 여심을 사로 잡는 기럭지가 전부인 배우가 아니었다. 그는 차근 차근 연기력을 쌓고 내공을 다질 줄 아는 영리한 청년이었다.
결국 그의 연기, 김우빈의 최영도는 '상속자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갖지 못한 자, 홀로 남겨진 자의 슬픔이 김우빈의 내면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전달됐고 곧 차은상을 두고 삼각관계에 허우적대는 김탄과 최영도 그 누구의 편도 들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차은상 앞에서 내뱉는 최영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 됐고 이를 표현하는 김우빈의 표정 및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 가슴에 박혔다. 차은상에게 "그러기엔 네가 좋아져서"라고 말하던 이 순정마초 앞에 여자 시청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상속자들' 최영도 역 김우빈. 사진 =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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