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울산이 수원전서 김신욱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클래식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울산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서 2-1로 이겼다. 울산은 대표팀 소집 이후 김신욱이 발목 부상을 당해 하피냐와 까이끼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올해 김신욱 없이 경기를 한 것이 한경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고민된다"고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신욱이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격진에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공권을 이용한 플레이를 삼가하고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해야 한다. 공간 활용도 많아져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김신욱이 최전방에 없었지만 득점력은 변함없었다. 울산은 전반 16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김승용의 헤딩 패스에 이어 강민수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울산은 수원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김성환이 결승골을 터뜨려 김신욱의 공백을 메웠다. 김성환은 하피냐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골키퍼 정성룡을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수원을 꺾고 K리그 클래식 자력 우승까지 1승을 남겨 놓았지만 김호곤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오는 27일 열리는 부산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다.
김호곤 감독은 수원전에 교체 출전한 김신욱에 대해 "김승용이 어느정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근육에 문제가 생겨 김신욱을 투입했다. 오늘 경기에 출전했는데 27일 경기를 앞두고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 자원이 넉넉하다고 생각했데 까이끼 한상운 김승용 김신욱이 있는 공격진에 부상도 있고 경고누적도 있어 공격라인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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