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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어느덧 뮤지컬 배우로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차근차근 한 작품씩 도전한 결과 벌써 4번째 작품에 접어 들었다.
지난 2011년 초 뮤지컬에 입문한 김준수의 첫 도전은 ‘천국의 눈물’, 이듬해 ‘모차르트’에 이어, ‘엘리자벳’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놀랍게 성장했다. 올해에는 창작 뮤지컬 ‘디셈버’로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치고 있다.
“요즘엔 ‘디셈버’ 노래만 불러요”라며 미소를 보이던 김준수는 최근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을 인정해 주는 팬들과 대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많이 발전을 해서라기 보다, 제가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마음이 많이 열린 상태인 것 같아요. 제가 모든 것을 엎을 만큼 그렇게 (잘) 했다는 게 아니에요. 저를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마음에서 ‘괜찮던데’라는 마음으로 봐주시는 것이 저의 변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겸손해 했다.
칭찬의 말에 부끄러워 하던 김준수는 “여러 가지 노력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계속 집중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해서든 노력해서 잘 개선되도록 하죠. 여러 시도를 많이 해보고 그런 것도 있고요. 관객 분들에게 가장 감사하는 것은 저에 대해서 익숙하게 생각해 주시는 거에요. 왜냐면 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이런 발성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받아드려 주시는 것이 감사하죠”라고 강조했다.
또, 김준수는 뮤지컬계 선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뮤지컬배우 조승우와 옥주현은 각종 시상식에서 김준수를 후배로서 인정하고 많은 격려를 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편견 없이 김준수를 바라봐 주고, 무엇보다 뮤지컬 배우로서 김준수를 인정해 준 선배들이다.
그는 “선배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옥주현 누나 같은 경우에는 저와 같이 아이돌 출신인 것에 대해서 ‘남자는 네가 잘 해줘야 된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그리고 승우형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말을 더 걸어주시고 챙겨주셨어요. 저도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어요. 저한테는 너무 어려우신 분인데 먼저 다가와 주시는 걸 보면서 정말 멋지다고 느꼈죠”라고 두 손을 모았다.
이어 “제 꿈이 그래요. 조승우 선배님과 다른 배역으로 한 무대에 서는 거에요. 같은 배역은 정말 부담스러울 것 같고 한 무대에 서서 다른 역할로 연기하고 싶어요. 실제로 승우 형이랑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라는 얘기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마땅한 작품이 없는 것 같아요. 잘 찾아봐야겠네요”라며 눈을 반짝거렸다.
김준수는 故(고) 김광석의 노래로 이뤄진 창작 뮤지컬 ‘디셈버’에서 주인공 지욱 역을 맡았다. 첫 눈에 반한 여인 ‘이연’과 20여 년에 걸친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디셈버’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그룹 JYJ 멤버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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