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놓쳤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64-7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 최다 타이인 7연패에 빠진 KGC는 5승 18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KGC는 양희종이 3점슛 4개 포함 15점으로 분전했고, 에반스도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격 의지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친 것과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8/15)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돌아온 건 7연패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조급했다"며 "한 번에 다 되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놓쳤다. 그것만 잘 지켰으면 되는데 마음들이 급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울러 "연패 팀들에게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다"며 "선수들이 차분하게 끌어가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앞선다. 선수들이 빨리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에 너무 서둘렀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KGC는 김태술-양희종-오세근으로 이어지는 '빅3'가 무려 616일 만에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양희종이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태술과 오세근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양희종은 오늘 슛 밸런스가 좋았다. 원래 수비는 좋은 선수다. (김)태술이와 (오)세근이는 아직 아니다. 공격을 풀어줘야 할 선수들인데 시일 내에 풀릴 타이밍이 올 것이다. 한 번 터지면 감을 잡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며 "특히 (이)원대가 좋았다. (최)현민이와 (정)휘량이는 본업인 식스맨으로 돌아간다. 이제 팀 밸런스를 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KG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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