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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프라이데이, 아사다가 김연아를 이기는 이유를 열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이 두 한일 피겨 스타의 맞대결이 펼쳐질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까지 불과 3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두 사람의 맞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 가운데 한 일본 언론이 '아사다가 김연아를 이긴다'며 그에 대한 이유를 열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발매된, 일본 유명 사진주간지 '프라이데이' 최신호에는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이긴다 - 그 확실한 이유'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매체는 "아사다 마오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그 이유를 열거했다.
첫번째 이유는, 아사다 마오의 이번 쇼트, 프리 프로그램 자체가 김연아를 충분히 뛰어넘을 만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점프 가운데 가장 기초점이 높은 트리플 악셀을 쇼트에 1번, 프리에 2번 넣고 있다. 이 점프는 여자 피겨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아사다 선수만 도전하는 점프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로 피겨스케이터 출신으로 현재 해설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일본 피겨인스트럭터협회 사노 미노루 이사는 "아사다가 이길 요소가 충분하다. 지금까지는 김연아가 실수해야 이기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자력으로 이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은메달이었던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프리에서 두번이나 결정지었음에도 다른 요소에서 실패가 있어 그게 뼈아팠다"고 언급하고, "최근 몇년간 아사다가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며 이를 수정해 실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평했다. 그리고는 "트리플 악셀만 제대로 결정지으면 이번에는 김연아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김연아 선수의 긴 공백기간과 부상 재발 위험을 김연아 선수의 2, 3번째 불안 요소로 꼽았다.
아사다는 올림픽 시즌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에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그랑프리 시리즈 첫 대회와 4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 기세를 몰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김연아는 공백기간이 길었고,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김연아가 복귀 뒤 우승한 크로아티아 골든스핀 대회는 B급 대회였기 때문에 우승이 당연했고, 1년 8개월 동안의 공백과 오른발 부상으로 연기 내용도 전성기 때와 다르다는 것이었다. 또한,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면서 피로가 누적돼 또다시 부상이 재발할 우려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아사다 마오가 정신적으로 성숙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스포츠지 기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아사다 마오는 대회 뒤 인터뷰에서 "마오는~"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시즌부터 제대로 "저는~"이라고 말하게 됐다. 만 23세라 그런지 이제는 제대로 어른이 된 듯하다. 또한 연기, 스텝 등에서 표현력이 올라 확실히 성숙한 여성미가 느껴진다. 쇼트 프로그램 노래 '녹턴'도 안정된 분위기로 지금의 아사다 마오에 잘 맞는다"고 마오의 정신적인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아사다가 자신의 큰 약점이었던 '미숙함'을 극복했기 때문에,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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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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