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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의 흥행 열기에 힘입어 부림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부림사건은 1980년대 초 일어난 '부산의 학림 사건'을 뜻하는 명칭이다. 지난 1981년 9월 부산 지역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당시 故노무현 대통령이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변론을 맡았으며 노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변호인'은 이 부림사건과 노 전 대통령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영화 개봉 전에도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한 차례 화제가 됐지만 영화가 개봉 된 후 영화 자체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바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가 세무 변호사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았으며 김영애가 우석이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단골집이었던 국밥집 주인 순애, 임시완이 송변의 인생을 바꾼 국밥집 아들 진우 역으로 출연했다. 또 오달수가 송변의 오른팔 사무장 동호, 곽도원이 송변을 비롯한 모두의 인생을 뒤흔들게 되는 사건의 담당 경감 차동영, 이성민이 송변의 고교 동문이자 사회부 기자인 윤택 역으로 분했다.
한편 '변호인'은 개봉 첫 주말(20~22일) 전국 138만 11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75만 2162명을 기록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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