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일단 긍정적입니다.”
오리온스가 24일 KGC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했다. KT와의 4-4 빅딜 이후 첫 게임. 추일승 감독은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앤서니 리차드슨, 장재석, 임종일 등 KT에서 넘어온 선수들은 기존 오리온스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실수도 많았고, 패스 연결과 공간 창출 등 플레이 자체가 매끄럽지가 않았다.
추 감독은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다. 일단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라 나 자신도 부담이 됐다. 팀 조직력을 맞춰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여전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수는 소명 절차 없이 자숙을 할 것이다. 운동에만 전념하기로 했다”라며 침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적생들에 대한 추 감독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추 감독은 “리차드슨은 경기 보는 시야가 좋다.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안다. 전반전 부진을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날 리차드슨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평범한 활약을 했다. 추 감독은 “종일이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활동량이 많았다. 재석이는 앨리웁 덩크가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추 감독도 사실 게임 내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오리온스가 정상궤도에 올라서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추일승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