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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가수 미노가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고백했다.
미노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첫사랑이 꽃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노는 "우리 집이 슈퍼를 했는데 당시 우리동네에 유명한 미인이 있었다. 어느날 그 여자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사귀자고 했다. 대신 조건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우리의 교제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하더라. 소문이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을까봐 조용히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부터 슈퍼에 가 봐도 되냐고 묻더라. 그날부터 뒷문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첫 날은 된장찌개 재료가 빠져나갔다. 그 다음부터 과자를 시작으로 수입품, 나중에는 정육까지 빠져나갔다. 항상 밤에 왔다. 그런데 나는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뒤로 집이 부도가 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만 당한 게 아니었다. 보석상 아들, 장작구이 치킨집 아들 등 여러 남자들과 관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그녀와 재회했다고 밝힌 뒤 "김밥 가게 앞에서 만났다. 날 보면 도망을 가거나 놀라기라도 해야 하는데 나에게 자연스럽게 김밥을 사달라고 하더라. 나는 결국 사줬다. 처음의 그 느낌이 있어서 사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사랑에 대해 고백한 미노.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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