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12점' 우리카드, LIG 완파하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아산 우리카드 한새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에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11승 5패(승점 29)가 된 우리카드는 4위 대한항공(승점 20)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삼성화재(승점 33), 현대캐피탈(승점 32)과 함께 3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6승 10패(승점 20)로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중반 12-15까지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상대 연속 범실로 15-15 동점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17-17에서 루니의 오픈공격에 이은 김광국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1-20에서는 김정환의 블로킹과 LIG 에드가의 후위공격 반칙으로 23-2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루니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루니의 블로킹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곧이어 LIG 에드가의 후위공격을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세트마저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까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으나 주전 대부분이 득점에 가세하는 '토탈 배구'의 힘으로 버텼다.

우리카드의 막판 집중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접전이 계속되던 23-23 동점 상황에서 김정환의 시간차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곧이어 신영석의 서브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최홍석(12점)과 숀 루니, 신영석(이상 11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성공률은 46.05%에 불과했지만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4개 포함 11점 공격성공률 60%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IG는 주포 토마스 에드가가 12점 공격성공률 46.15%로 부진했고, 김요한도 9점에 그쳤다. 3세트부터 출전한 이강원이 9점 공격성공률 87.5%로 활약했지만 주포들의 부진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블로킹에서도 7-15로 우리카드에 2배 이상 밀렸다.

한편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평택 GS칼텍스 KIXX가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에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5-20 25-2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9승 5패(승점 26)를 기록,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7승 9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34점을 올린 베띠 데라크루즈를 필두로 한송이(12점) 정대영(6블로킹) 배유나(4블로킹, 이상 10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44점 공격성공률 49%로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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