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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스페셜 '부모 vs 학부모'가 우리 교육의 현실을 정면으로 진단했다.
5일 방송된 '부모 vs 학부모'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 편에서는 진정한 부모와 학부모의 역할을 모색하고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한국 사회와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부모 vs 학부모'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주체가 부모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자녀의 학습노동 감시자로 전락한 부모의 변화를 가져올 실마리를 제시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무엇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교육인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 사회에 던졌다.
한 해 백 명 넘는 아이들이 학업문제로 자살하는 나라 대한민국. 전체 청소년 자살의 절반을 넘는 숫자가 공부 때문에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출구는 없는것일까.
'부모 vs 학부모'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교육 다큐멘터리의 발전환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 부모의 선택이 한계에 달한 교육문제를 풀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사교육이 장악한 대한민국 초중등교육에서 부모는 교육을 소비하는 첫 번째 의사결정권자이다. 과도한 입시경쟁을 해결하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은 오랫동안 계속됐지만 상위권 학생들을 확보해서 서열구조를 유지하려는 대학과 부모의 불안을 자극해 수익을 높이려는 사교육업체에 주도권을 뺏기고 있다.
왜냐하면 부모들은 각자도생, 무한경쟁으로 사교육에 의존해 자녀를 입시경쟁에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병들고 있다. 부모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사회와 제도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지만 부모들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을 살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힘을 길러줄 수는 없을까.
'공든 탑이 무너진다' 편에서는 학업성적 지상주의가 가져온 현실적 문제점을 진단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3부작 '부모vs학부모'는 진정한 부모와 학부모의 역할을 모색하고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한국 사회와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그린다. 오는 5일 밤 11시 15분 1부 '공든 탑이 무너진다'를 시작으로 12일 2부 '기적의 카페', 19일 3부 '부모의 자격'이 방송된다.
['부모vs학부모'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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