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차체의 대부분을 얼음으로 만든 트럭이 등장했다. 얼음 공예가 아니라 정말 달릴 수 있는 트럭으로 시속 20km/h로 주행도 가능하다.
이 같은 황당한 시도를 한 것은 캐나다의 자동차 업체인 ‘캐나디언 타이어’사 직원들이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달릴 수 있는 얼음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파격적인 모험에 도전했다.
이들의 도전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엄청난 무게의 얼음을 지탱할 수 있는 강인한 차대를 가진 차량이 필요했고, 결국 프레임으로 제작된 대형 픽업트럭을 채택했다. 그래서 승용차가 아닌 ‘얼음으로 만든 트럭’이 등장한 것.
얼음 트럭의 기본이 된 차량은 쉐보레 실버라도 2500모델이다. 캐나디언 타이어 직원들은 2005년 식의 폐차 직전의 실버라도를 구해서 차대만을 남기고 얼음 덩어리를 덧씌우기 시작했다. 차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얼음은 무려 6톤에 달했다.
이렇게 만든 차에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자동차의 엔진은 뜨거운 열기를 배출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애써 쌓은 얼음이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차가운 냉기를 배출하는 ‘에어커튼’을 차량의 엔진에 장착해 열기로부터 얼음을 보호하는 방법을 택했다.
완성된 얼음으로 만든 트럭은 시속 20km로 약 2km의 거리를 달리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달릴 수 있는 얼음트럭이 된 셈이다. 이들은 이 차량을 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해 신청까지 했다.
[얼음으로 만든 트럭. 사진 = 캐나디언 타이어사 페이스북]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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