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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지난 2004년 발표한 그룹 프리스타일의 ‘와이(Y:please tell me why)’는 당시 프로모션 없이도 메가 히트곡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힙합에 존재하지도 않는 이른바 ‘감성힙합’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곡이 발매된 이후로 힙합신은 ‘와이’와 비슷한 느낌의 곡을 ‘감성힙합’이라고 칭했다.
최근에 만난 프리스타일은 한결 편안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7월 8세 연하 영어 교사와 결혼한 미노는 약 7개월째 달콤한 신혼의 꿈에 젖어 있다. 원래 독신주의였다는 미노는 ‘이 여자가 아니면 평생 결혼은 못 하겠다’라는 생각에 여자 친구와 결혼을 결정했다. 배울 점도 많고 따뜻한 여자친구 덕분에 안정을 찾게 된 미노는 음악에도 더 잘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프리스타일은 벌써 데뷔 16년 차 그룹이 됐다. 국내 가요계의 태동기를 거쳐 황금기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프리스타일은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미노는 “당시에는 가수들도 그렇고 댄서들도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가요계 위계질서도 확실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가수 뿐만 아니라 댄서들도 팬클럽을 거느리고 있었으니까요. 그 당시 타이거JK, 김현정, god, 원타임 등 다양한 가수들이 태동하고 날개를 폈죠. 그 때가 정말 한국 가요계의 전성기였던 것 같아요”
그 시기를 거쳐 프리스타일은 여전히 꾸준하게 앨범 활동을 진행해 왔지만,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가수 하하가 소속된 QUAN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활동에 활기를 띌 예정이다. “하하와는 인연이 깊어요.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에요. 꼭 작업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그 약속과 꿈이 이제 이뤄졌네요. 저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 보려고 해요”
QUAN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처음 발표한 곡은 디지털 싱글 ‘윈터송(Winter Song)’이다. 이 곡은 단순히 겨울에 국한된 곡이라기 보단, 이별 후에 남는 싸늘함과 쓸쓸함을 겨울로 표현했다. 스페인 남성의 나레이션 도입부로 시작하는 이 곡은 프리스타일 고유의 색채가 잘 드러났다. 피처링에 참여해준 가수 나비의 애절한 목소리 역시 귀를 끈다.
“예전부터 꾸준히 작업을 해 왔던 곡인데, 이번 기회에 발표하게 됐어요. 프리스타일의 곡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에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와이’로 크게 히트를 치면서 ‘프리스타일’ 하면 ‘와이’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시더라고요. 가끔은 이런 이별 얘기와 슬픈 멜로디를 쓰는 게 지겨울 때도 많지만, 이게 저희 색깔인걸요. 색깔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와이’는 최근에도 라디오나 방송 등에서 많이 들리더라고요. 급기야 요즘 친구들이 ‘와이’가 신곡인 줄 알고 듣더라고요. 하하”
현 가요계를 바라보며 큰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미노는 향후 예능을 통해서, 또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서 대중에게 다가고 싶다. “음악, 혼자 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중들에게 저의 존재도 알리고,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려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되는대로 방송도 많이 해서 저희를 알리고 싶어요. 같은 소속사가 된 하하, 별과도 협업을 예정하고 있어요. 변신을 기대 많이 해 주세요”
[듀오 프리스타일. 사진 = QUAN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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